미국 내 페이스북 가입자가 급감하면서 전세계 페이스북 가입자 역시 4월 이후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타임, 데일리메일 등은 페이스북의 ‘좋아요’나 링크, 사진 공유 등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위협이 사용자 급감을 부추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인사이드 페이스북에 따르면 지난 5월말까지 페이스북 가입자는 전세계적으로 6억8710만명에 이른다. 4월말에서 5월말까지 한달 동안 약 1180만 가입자가 증가됐다. 하지만 월 가입자 증가세는 떨어진 결과다. 3월말에서 4월말까지 가입자는 1390만명이 증가했다. 또 약 1년간 월별 평균 가입자 수는 2000만을 상회했다.
특히 미국, 영국, 캐나다 등 페이스북을 일찌감치 사용해 왔던 지역에서 사용자가 다달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경우 5월말 600만 가까이 감소해 4월말 1억5520만 가입자에서 5월말 1억4940만 가입자로 줄었다.
캐나다 역시 1660만에서 1520만으로 약 140만 가입자가 감소했다. 영국, 러시아, 노르웨이 등에서도 10만 가입자 이상이 감소했다. 이에 비해 멕시코, 브라질, 아시아 등 최근에 페이스북을 사용하기 시작한 지역에서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 때문에 앞으로 페이스북 가입자 수는 정체 혹은 감소 현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유럽 등의 가입자가 총 사용자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신흥 지역에서 사용자가 아무리 급증한다고 해도 미국 내 600만 가입자 감소를 상쇄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결과가 발표되자 내년 1분기 기업공개(IPO)를 앞둔 페이스북 가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가치는 1000억달러까지 호가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IPO 관련 요건 준비를 4분기 내 마쳐야 하는데 사용자 감소 추세가 남은 6개월 동안 만회되지 않을 경우 페이스북 기업 가치도 재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기사원문
http://www.computerworld.com/s/article/9217581/Facebook_loses_6M_U.S._users_in_May
http://latimesblogs.latimes.com/technology/2011/06/are-people-using-facebook-less-growth-slowing-u-s-canada.html
http://www.dailymail.co.uk/sciencetech/article-2003131/Facebook-Millions-deactivate-accounts-amid-privacy-fears.html?ITO=1490
http://techland.time.com/2011/06/13/are-americans-leading-a-rush-to-abandon-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