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의 해양플랜트 화재·폭발 시험연구소가 오는 2015년 경남 하동군에 세워진다.
경남도는 14일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부산대 주관으로 열린 ‘해양플랜트 화재·폭발 시험연구소 사업추진단 창립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소는 경남 하동군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16만5200㎡ 부지에 설립되며, 국비 330억원, 도비 41억원, 군비 77억원, 민자 25억원 등 총 47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구·시험동, 국제 기술교육센터 등을 갖춘다.
특히 외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영하 163도 극저온 환경에서의 폭발·화재 사고를 시험할 수 있는 설비도 구축된다.
경남도는 시험연구소 설립으로 해양플랜트 폭발화재시험 핵심원천기술 확보는 물론이고 1050여명의 관련분야 고급인력 양성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는 해양플랜트 세계시장 규모는 2030년에는 현재의 2배 이상인 500조원으로 예상되며, 지난 3월 정부는 미래 한국을 먹여 살릴 6대 선도산업으로 해양플랜트 산업을 선정, 집중적인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지식경제부의 산업기술연구기반 구축사업 공모에서 이 시험연구소 설립의 주관기관으로 부산대, 참여기관으로 경남도와 하동군이 선정됐다. 사업 총괄책임은 백점기 부산대 선박 해양플랜트 혁신 구조설계 연구소장이 맡는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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