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보기술(IT) 서비스와 소프트웨어(SW) 수출 확대를 위한 민관의 지원 창구가 사실상 단일화된다. 이에 따라 주요 부처와 공공기관, 민간이 개별적으로 진행한 IT서비스와 SW 수출 지원이 통합된다.
14일 지식경제부와 행정안전부, 외교통상부 등 주요 부처는 IT서비스와 SW 수출 확대를 기치로 ‘범부처 SW/IT서비스 그랜드 컨소시엄(가칭·이하 그랜드 컨소시엄)’을 가동한다. 이는 전자정부 등 IT서비스와 SW 수출을 범국가 차원에서 관리·지원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오는 30일 정식 출범할 그랜드 컨소시엄에는 주요 부처와 IT서비스·SW 기업은 물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등 관련 산하기관 및 협·단체, 은행 등 금융기관 등이 대거 참여한다.
그동안 개별 부처와 공공기관, 금융권 등 민간의 IT서비스·SW 수출 지원 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효과가 높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비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한, 민간을 포함한 범부처 차원의 그랜드 컨소시엄은 우리나라 IT서비스·SW 수출 지원 패러다임 자체를 바꿀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그랜드 컨소시엄에 참여하면 규모에 관계없이 IT서비스 기업과 SW 기업은 글로벌 프로젝트 정보 제공에서 제안서 작성, 금융 지원, 수주까지 전 과정을 원 스톱으로, 일괄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그랜드 컨소시엄은 IT서비스 기업과 SW 기업의 의견을 수렴, 금융과 글로벌소싱, 서비스융합 등 3개 분과로 가동된다.
그랜드 컨소시엄 관계자는 “기존 3개 분과 외에 에너지와 사회간접자본(SOC) 분과에 대한 요구도 제기되고 있다”며 “정식 출범에 앞서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랜드 컨소시엄으로 IT서비스와 SW 수출 지원 창구가 일원화되면서 부처 간·민관 간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돼 개별 기업은 물론이고 민·관 혹은 대·중소기업 공동의 수출 행보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그랜드 컨소시엄은 궁극적으로 IT서비스·SW 수출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현지 대사관을 포함해 글로벌 기업과 기관 등과 협력, IT서비스·SW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되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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