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회장 김경배) MRO 비상대책위는 15일 대한상공회의소 앞에서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과 관련해 대기업 편을 들고 나선 상의를 규탄하는 ‘전국 300만 중소상공인 생존권 수호를 위한 집회’를 개최했다.
비대위는 대기업 MRO관련 5대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 수용도 촉구했다.
이번 집회는 회원사의 90%가 중소기업인 대한상의에서 중소기업적합업종 선정 반대 의견을 발표해 많은 중소상공인을 공분하게 했으며, 정부의 대기업 MRO 문제의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못한 상황에서 5대 해결방안 수용을 촉구함으로서 300만 중소상공인의 최소한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표해야 할 대한상의가 중소기업 적합업종 품목 선정에서 대기업과 같은 불가입장을 밝혀 가뜩이나 대기업들의 무자비한 싹쓸이식 중소상공인 영역 훑기로 인해 죽지못해 살고있는 전국 중소상공인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며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이 바로 CJ회장으로 두부 등 식품 분야가 적합업종에 선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에 일어난 사건이라는 소상공인들의 일부 시각이 있다”고 밝혔다.
대기업 MRO와 관련해서는 “사업조정을 신청한 두 개 업종이 현재 3개사와의 사업조정 자율합의에 이르렀으나 그것은 MRO와 관련한 근본대책이 될 수 없어 입법 및 제도개선을 통한 실질적이고 확고한 안을 제정해 줄 것을 요구한다”며 “그 일환으로 한나라당 정태근의원이 밝힌 ‘대기업 MRO 문제 5대 해결방안’ 입법의 추진과 자유선진당 김용구 의원의 ‘소모성자재 납품업 지원에 관한 법률안’ 통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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