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의 음성인식 검색 기능을 이제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PC 바탕화면 등에 있는 이미지 파일을 검색창에 드래그하면 인터넷에서 유사한 이미지들도 검색해 보여준다.
1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 센터에서 열린 구글 인사이더 서치 행사에서 구글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 사용되고 있는 음성인식 검색 기능을 PC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기능은 현재로선 크롬 웹브라우저에서만 가능하다.
크롬 웹브라우저에는 마이크 아이콘이 제공되는데, 이 아이콘을 눌러 검색할 문장 혹은 질문을 말하면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구글은 “키보드를 입력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검색할 수 있으며 정확한 철자를 몰라도 검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구글 크롬 웹브라우저의 음성인식 기능은 현재 27개의 언어와 방언을 지원하며 장애인과 미취학아동 등도 인터넷 검색을 자유롭게 할 수 있게 해준다. 입력된 음성을 검색 엔진이 이해할 수 있는 텍스트로 변환하기 위해 액센트나 문맥 해석이 수반되며 액센트에 따라 각각 다른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
외신들은 이 기능이 구글 크롬 웹브라우저만 지원한다는 것에 아쉬워하고 있다. 콤스코어에 따르면 5월 미국 웹 검색 시장에서 구글은 65.5%를 차지했지만 넷 애플리케이션의 웹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구글 크롬은 단 12.5% 차지했다. 구글 경영진은 다른 소프트웨어 제조업체들도 이 기능을 적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두번째 주목할만한 새로운 검색 기능은 이미지 검색이다. PC에 있는 이미지를 검색창에 드래그하면 인터넷에서 유사한 이미지들을 모두 보여준다. 그래픽 디자이너들에게 무척 환영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뿐만 아니라 이미지가 갖고 있는 ‘스토리’도 보여준다. 예를 들어 가족 여행 사진일 경우 촬영된 날짜와 언제 인터넷에 업로드되었는지 등을 보여준다
이 기능 역시 구글 크롬 웹브라우저에서 가능하며,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의 경우 구글 툴바가 설치되어 있을 경우 사용 가능하다. 최근 페이스북의 얼굴인식 기능이 논란을 빚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듯 구글 경영진들은 “사진 검색 기능은 구글의 독자적인 알고리즘, 이미지 인식 등 많은 기술들로 구현되었지만 얼굴인식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더욱 빠른 웹 검색을 제공하는 ‘구글 인스턴트’ 기능도 발표되었다. 이 기능은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할 때 바로 가장 많이 찾는 결과를 미리 보여준다. 구글의 검색의 자동완성 기능과 유사 검색 결과를 혼합해 제공되는 기능이다. 검색어를 입력하고 엔터를 쳐서 검색 결과 목록이 나타나기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검색어 입력 중에 나타난 가장 관련 깊은 검색 결과를 바로 클릭해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모바일에서도 ‘플레이스’ 아이콘을 추가해 해당 지역의 커피숍, 레스토랑 등을 바로 보여주는 기능을 추가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기사원문
http://www.theatlanticwire.com/technology/2011/06/google-image-search-desktop-voice-instant-pages/38815/
http://news.cnet.com/8301-13506_3-20071058-17/google-announces-host-of-search-improvements/
http://www.product-reviews.net/2011/06/14/google-mobile-homepage-receives-new-places-icons/
http://www.bloomberg.com/news/2011-06-14/google-unveils-instant-pages-to-cut-time-of-web-search-process.html
http://www.cnn.com/2011/TECH/web/06/14/google.voice.search/
http://www.foxnews.com/scitech/2011/06/14/google-unveils-spoken-word-searches-for-desktop-p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