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오픈마켓 진출을 앞두고 있는 네이버가 자사 결제 솔루션인 체크아웃 활성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가 지원하는 체크아웃 전용 쇼핑몰이 등장하면서 네이버의 오픈마켓 진출이 가시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5일 쇼핑몰업계에 따르면 최근 체크아이몰, 세상n과 같은 네이버 체크아웃 전용몰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 쇼핑몰에서는 네이버 아이디(ID) 하나로 간편하게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입점한 판매자들에게는 체크아웃 쿠폰을 발행하며 별도 비용없이 네이버 쇼핑박스와 지식쇼핑 노출 기회를 제공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실제 네이버는 디스플레이 광고를 통해 이들 쇼핑몰을 홍보하고 있으며 쇼핑박스 등에서 이들 업체와 판매점들을 노출하면서 측면 지원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체크아이몰, 세상n 외에 추가로 1개 쇼핑몰을 체크아웃 전용몰로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는 체크아웃 활성화 차원일 뿐 네이버의 독자 오픈마켓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일단 업계에서는 네이버의 경우 체크아웃 가맹점 및 이용자들을 늘릴 수 있고 전용몰 역시 국내 1위 포털인 네이버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양측 모두에게 윈-윈(win-win)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만 네이버는 이들 전용몰과 네이버 오픈마켓의 직접적인 연관성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네이버의 한 관계자는 "이들 업체는 독자적인 쇼핑몰 사업자로 네이버와 직접적인 제휴를 맺거나 하지는 않았다"면서 "다만 체크아웃 활성화를 위해 네이버가 간접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에 앞서 지난 4월부터는 체크아웃 가맹점과 지식쇼핑 내 미니숍을 대상으로 체크아웃쿠폰을 발행하면서 기존 오픈마켓업체와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