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시네마] 소통세대 준비하는 다문화 영화제

제3회 다문화 영화제가 오는 30일 개최된다.
제3회 다문화 영화제가 오는 30일 개최된다.

 최근 국내에도 다문화가정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새로운 소통을 준비하는 문화 축제가 늘어났다. 멀티플렉스 CJ CGV가 오는 30일부터 내달 13일까지 진행하는 ‘다문화 영화제’는 다문화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사회적 편견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기획된 영화제이다.

 다문화 영화제는 서로 다른 국적, 인종, 문화를 가진 사람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비경쟁 영화제로 서울 구로, 대학로 CGV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세 번째 행사를 맞아 지난 회까지 주 대상이었던 이주 노동자, 결혼 이주 여성뿐만 아니라 유학생과 유럽 및 영미권 외국인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국가의 영화 13편을 두루 선정했다. 메인 프로그램은 개막작으로 선정된 인도 코미디영화 ‘세 얼간이’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국내 미개봉작 8편이다.

 또 국내 거주 외국인의 관람 편의를 돕기 위해 ‘김종욱 찾기’ ‘만추’ ‘아저씨’ ‘초능력자’ 등 최신 한국영화 4편을 선정해 영어 또는 일본어 자막으로 상영된다. 이들 영화는 각기 다른 측면에서 다문화적 요소를 갖고 있다.

 한편 특별 행사로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찾아가는 영화관’도 진행한다. 찾아가는 영화관은 영화 관람 환경이 열악한 다문화 주민 거주 지역을 직접 찾아가 주민들과 함께 무료로 영화를 감상하는 이벤트다. 내달 2일 서울 창신동 다문화 인구 밀집 지역을 비롯해 8, 9일 전남 신안의 섬 지역을 찾아갈 예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