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저그` 홍진호 e스포츠 은퇴 선언

공군에이스 활동 당시에 홍진호 선수 모습
공군에이스 활동 당시에 홍진호 선수 모습

 e스포츠를 주름 잡았던 아이콘, ‘폭풍저그’ 홍진호가 e스포츠 선수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KT롤스터(단장 권사일)측은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홍진호 선수가 구단의 잔류요청에도 불구하고 새 출발을 위해 은퇴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홍 선수는 15일 저녁 자신의 팬카페에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노장 소리를 듣는 프로게이머의 길에서 이제는 물러날까 한다”면서 “아직은 안주하는 것보다 도전하는 삶이 좋기에 또 다른 시작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은퇴의 뜻을 알렸다.

 홍진호는 지난 2001년 KT 프로게임단에 입단하여, 각종 리그 수상 및 온게임넷 명예의 전당 입성 등 e스포츠의 역사를 함께해 온 산 증인으로 평가 받는다. 또 지난 2010년에는 공군에이스에서 병역생활을 마치고 팀으로 복귀했다.

 한편 KT롤스터 사무국은 홍 선수의 지난 e스포츠생활을 명예롭게 마감하기 위해 오는 25일 13시에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홍진호 은퇴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