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중소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경합해 몽골 지능형교통시스템 구축 선행사업을 수주했다.
대영유비텍(대표 조근환)은 아시아개발은행(ADB)과 몽골 울란바토르시 지능형 대중교통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지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는 올 연말까지 6개월간 몽골 울란바토르시에 IC카드시스템 도입 등 첨단 대중교통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술지원을 제공한다. 대영유비텍이 기술지원을 수행함에 따라 향후 수백억원 규모로 진행될 본 사업에 우리나라 IT서비스기업이 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대영유비텍은 대만 CECI엔지니어링컨설턴트, 일본 CTI엔지니어링인터내셔널, 캐나다에 본사를 둔 IBI그룹, 싱가포르 IDA인터내셔널, 인도 타타스트레직매니지먼트그룹 등 세계적 컨설팅기업을 제치고 사업을 수주했다.
허성영 대영유비텍 CNC사업부문장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지원하는 몽골 지능형교통망(ITS) 구축 컨설팅사업 수행이 몽골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됐다”며 “EDCF 컨설팅사업 수행 및 한국수출입은행이 발주하는 개도국 ICT 분야 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축적한 사업 경험과 노하우가 사업 수주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조근환 대영유비텍 대표는 “향후 MDB(Multi Development Bank)에서 발주하는 사업수주에 힘을 쏟아 오는 2015년까지 매출 600억원을 달성하겠다”며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엔지니어링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1989년 방글라데시 전화망 확장 컨설팅사업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대영유비텍은 EDCF로 지원한 인도네시아 국가정보통신교육센터 구축 컨설팅사업 수주 등 23개 국가에서 30개 사업을 수행하는 등 글로벌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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