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K가 초소형 고도 측정 센서를 개발, 양산에 들어간다고 니혼게이자이가 16일 보도했다. 위성항법장치(GPS)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폰에 사용하면 자세한 위치 확인 등 다양한 응용 분야가 기대된다.
신제품 크기는 가로 2.2㎜, 세로 2.7㎜, 두께 0.8㎜로 부피는 4.8㎟다. 기존 고도 센서의 부피는 30㎟ 정도다. 신제품은 이에 비해 6분의 1 수준이다. 초소형 고도 센서 제작은 TDK가 지난 2008년 인수한 독일 대형 전자부품 업체 앱코스의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기술이 한몫했다.
TDK의 고도센서는 외부 기압의 변화를 감지해 현재의 높이를 30㎝ 단위로 측정한다. 고도 센서는 일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데 ST마이크로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TDK는 초소형 제품이라는 장점을 앞세워 스마트폰 업계를 공략할 방침이다. 이달 내에 독일 뮌헨에 있는 앱코스 공장에서 양산할 계획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