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조명등기구 기반의 해양 전장 전문기업인 대양전기공업(대표 서영우)이 2015년 매출 목표로 2000억원을 제시했다.
대양전기공업은 1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방위산업 분야와 전자시스템 등 신규사업을 발판으로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977년 설립, 조선·해양 기자재용 조명등기구 및 전자시스템 등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해 왔다. 이후 방위산업, 철도차량, 육상용 조명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내 선박용 조명등기구 시장에서 지난해 66.5%의 시장점유율로 1위의 입지를 굳혔다. 현재 세계 조선업계 1위인 현대중공업을 비롯해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STX 등 업계 상위 조선사들을 주요 매출처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 1991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후 해군, 해경 함정에 꾸준히 방산 제품을 공급중으로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 순이익은 각각 874억, 123억, 99억 원을 기록했다.
대양전기공업은 매년 전체 매출의 약 8%에 해당하는 금액을 연구개발에 투자할 만큼 미래 시장에 성장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결과, 2006년 국내 최초, 세계에서는 4번째로 수심 6000m까지 탐사와 시료 채취가 가능한 심해 무인 잠수정 `해미래`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 서영우 대표는“최근 국내 대형 조선 3사의 해양 플랜트 관련 수주가 급증하고 있어, 앞으로도 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며 “상장을 계기로 선박용 조명뿐만 아니라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조명분야로 시장을 확대하고, 미세전기기계시스템(MEMS), 심해무인잠수정 등의 개발 강화를 통해 신시장을 개척을 통해 국내 최고의 해양 전장 전문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양전기공업의 총 공모주식수는 285만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8200~1만원이며, 공모를 통해 약 234억~285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공모자금은 생산능력 확충 및 신규 수익 창출을 위해 공장 증축과 신규 설비 교체에 쓰일 계획이다. 오는 6월 21~22일 수요예측, 28~29일 청약을 거쳐 7월 8일 상장 예정이며, 삼성증권이 주관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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