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창업과 제물포스마트타운(JST)

[현장에서]창업과 제물포스마트타운(JST)

 창업이 전국적으로 화두다. 인천도 마찬가지다. 지난달부터 진행하고 있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제물포스마트타운(JST) 사업’으로 지금 인천은 창업 열기가 드높다. 예비창업자를 선발해 창업에 필요한 공간과 교육, 자금 지원 등 창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이 사업은 창업자가 건실한 기업가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제16회 전국 지역경제 활성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실업률은 올 4월 기준 3.7%인데 특히 청년 실업률은 8.7%에 달한다고 한다. 다행스럽게도 신설법인수가 지난해 6만개를 돌파하는 등 2003년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였지만, 아직 실업 해소에는 역부족이다.

 이런 현실에서 창업 활성화로 인천지역의 일자리를 보다 많이 창출하기 위해 JST 사업이 기획, 시작됐다. 올 4월에 제1기 예비창업자 75명을 선발했고, 5월 2일에는 ‘스타트업 포럼’을 시작으로 기초교육을 실시했다. 현재는 비즈니스 전문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교육과 함께 예비창업자에게는 창업 준비 공간도 제공했다. 8명 내외로 구성된 팀별로 전담 코치를 배정해 창업 코칭도 제공하고 있다. 지식재산권 출원도 지원한다. 이달 24일 개최할 수료식 이후에는 모의창업 과정을 운영하며, 창업 시 20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된다. 또 9월 개최 예정인 경진대회에서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되면 최대 3억원까지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실리콘밸리 연수기회도 제공한다. 그 밖에 중견기업 CEO의 멘토링과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창업의 위험을 덜어주는 이러한 지원정책도 중요하지만 창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예비창업자 본인의 의지라고 생각한다. 다행스럽게도 JST 예비창업자 한사람 한사람은 사연과 창업 동기가 다 다르지만 교육장에서 보여주는 있는 열정은 매우 뜨겁다. 우리나라는 실패시 재도전 기회를 갖기 어려운 여건 등 아직 개선해야 할 창업환경이 많이 남아 있다. 여러 어려운 가운데도 도전과 열정으로 오늘도 땀 흘리고 있는 75명의 JST 예비창업자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이춘섭 인천제물포스마트타운 벤처창업센터장/bbrlee@ii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