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딜 형태의 기존 소셜커머스 시장이 대형기업 위주로 재편되는 가운데 신생기업들이 사용자 참여를 강화한 보다 소셜한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로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이들 신규 서비스는 사용자들이 지인을 추천하거나 친구에게 해당 상품을 추천하면 할인 폭을 더해 주는 등 소비자의 소셜 관계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소셜커머스 서비스에 비해 소셜의 특성을 강조했지만, 광고성 메시지 전송 거부감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으로 꼽힌다.
비즈플랜(대표 안홍식)은 구매 후 해당 상품을 친구에게 추천하고 친구들이 결제하면 한 명당 결제 금액의 1%를 적립해 주는 ‘핸즈업’ 서비스를 15일 오픈했다.
또 거래 성사 인원이 모두 채워진 후에도 구매 인원이 늘어날 때마다 결제액의 일정 비율을 적립금으로 돌려준다. 결제액의 100%까지 돌려받을 수 있도록 설정했다. 구매 인원이 늘어날수록 혜택이 커지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지인에게 직접 입소문을 내게 된다.
이 회사 안홍식 대표는 “믿을 수 있는 사람들 간의 관계를 통해 고객들이 중심이 되는 보다 소셜한 서비스를 기획했다”며 “소비자가 좋은 상품을 자발적으로 알리고 혜택도 공유하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소셜케이(대표 방경석)는 소비자가 문자메시지나 SNS를 통해 지인들에게 광고 메시지를 보내면 즉시 물건 값을 할인해 주는 ‘펌핑샵’(www.pumpingshop.com)을 선보였다.
인터넷쇼핑몰과 SNS 마케팅을 결합한 형태로 기존 소셜커머스에 비해 ‘광고’란 형태로 보다 적극적인 사용자 참여를 유도한다. 믿을 수 있는 주변 사람이 보내는 메시지라는 점에서 보다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다.
일반 인터넷쇼핑몰처럼 할인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해당 제품에 대한 홍보 메시지를 문자메시지나 SNS를 통해 주변 사람에 알리면 상품에 따라 추천 1명당 500원에서 1만원까지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현재 휴대폰 문자메시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입소문 내기가 가능하며 향후 트위터와 미투데이 등에서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기존 공동구매형 소셜커머스가 요식업 등 서비스 관련 품목을 주로 취급했다면 펌핑샵은 유아 및 아동, 화장품·미용, 식품·건강 등 공산품과 소비재가 주류인 것도 특징이다. 방경석 대표는 “SNS 마케팅이 최근 산업과 광고 분야에서도 키워드”라며 “펌핑샵은 SNS와 전자상거래의 장점을 살려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