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프가 현재까지 부사장을 포함해 무려 8명의 주요 임원들을 해고했다. 해고 사유는 MS의 인수가 종료되기 전 임원들을 해고함으로써 해당 임원들에게 스톡옵션 지불을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스카이프는 MS 산하로 들어가기에 앞서 몸집을 가볍게 하기 위해 임원들을 해고한 사실을 시인했다. 이 중에는 스카이프가 2011년 인수한 퀴크(Qik)의 임원도 2명 포함되어 있다. 그외 기업사업부문 부사장과 총괄 매니저, 최고마케팅임원(CMO), 인사관리부문의 부사장과 총괄 매니저 등이 해고되었다.
외신과 분석가들은 MS의 스카이프 인수가 사실상 승인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스카이프의 임원들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85억달러의 인수 금액 중 70% 가까이가 이들 임원의 스톡 옵션으로 제공된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스카이프는 비상장회사로 MS 산하로 들어갈 경우 스카이프의 임원들은 동등한 비중으로 스톡옵션을 받게 된다. 스카이프 입장에서는 MS 인수 작업이 본격화되기 전에 임원들을 해고해야 남은 임원들에 대한 스톡 옵션의 가치가 높아진다.
MS는 스카이프를 기업용 VoIP 비즈니스뿐 아니라 자사의 윈도폰 7에도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는 게획이다. 아직 스카이프 인수 후 자세한 로드맵은 밝히지 않앗으나 스카이프의 VoIP 기반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은 오피스, X박스, 윈도폰 등 MS의 폭넓은 제품들과 통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FTC는 MS의 스카이프 인수를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으며 MS는 2011년 연말까지 스카이프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기사원문
http://www.bloomberg.com/news/2011-06-19/skype-fires-executives-avoiding-payouts-after-microsoft-buyout-closes.html
http://www.informationweek.com/news/windows/microsoft_news/231000007
http://gigaom.com/2011/06/20/skype-ceo-not-investors-made-the-key-cuts/
http://www.businessinsider.com/skype-firings-2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