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맹주의 부활을 꿈꾸며 새로운 전략을 발표했지만 최근 대두되는 위기론을 전복할 만한 새로움은 없었다.
노키아는 20일 싱가포르에서 ‘노키아 커넥션 2011’을 개최해 스테판 엘롭 CEO까지 직접 나서 차세대 플랫폼 미고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N9’ 공개, 심비안전략 수정 등을 발표했지만 기존에 알려진 사실을 넘는 특별함은 없었다.
이번 행사는 스테판 엘롭이 CEO 취임 후 처음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열린 행사여서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제품에 기대가 모아졌다. 하지만 노키아는 ‘N9’의 정확한 출시 일정조차 내놓지 못했다.
노키아가 연내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N9’은 인텔과 합작해 개발한 차세대 플랫폼 미고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터치스크린기반으로 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NFC 기술을 적용했다. 색상은 자주, 청록, 검정 3가지로 16GB와 64GB 두 가지 제품이 있다.
자사의 스마트폰 OS인 심비안에 대한 미련을 끝까지 버리지 않았다. 심비안 전략을 폐기할 것이라는 기존의 예상과 달리 노키아는 향후 1년 동안 10개의 ‘심비안 안나’ 기반의 스마트폰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비안 안나는 기존 심비안의 업데이트 버전이다.
이 외에도 기존의 심비안폰 이용자들에게는 오는 7월부터 심비안 안나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지원해줄 계획이다.
스테판 엘롭 CEO는 “노키아 스마트폰 전략의 핵심은 윈도폰”이라며 “노키아가 처음으로 윈도 플랫폼 기반 모바일 기기를 출시한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투자자들이 노키아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복 있으며 2분기 전망도 밝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