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사용자 중 76%가 애플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에 관심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이들은 애플 아이메시지(iMessage) 서비스에도 같은 응답을 했다.
RBC 캐피털 마켓은 6월 7일부터 14일까지 애플 아이폰 사용자 15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아이폰 사용자 중 76%가 ‘기꺼이(very)’ 혹은 ‘어느 정도(somewhat)’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답변했다. 이를 전체 아이폰 사용자에 대입시켜보면 약 1억5000만명에 해당된다는 것이 RBC 캐피털 마켓의 주장이다.
아이클라우드는 6월초 애플 전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발표된 애플의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로, 기존 ‘모바일미’ 서비스를 대체하며 가을경 서비스를 오픈한다.
또 이 조사에서는 73%의 아이폰 사용자들이 아이메시지 서비스 이용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아이메시지 서비스는 RIM 블랙베리의 메신저와 유사한 메시징(채팅) 서비스다.
연간 24.99달러의 사용료를 내야 하는 아이튠즈 매치 서비스에는 약 30%의 아이폰 이용자가 사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변했다. 아이튠즈 매치 서비스는 CD에서 구운 음악 파일을 비롯해 사용자가 갖고 있는 음원들을 스캔해 1억8000만 음원을 갖고 있는 애플 아이튠즈에서 검색해주는 서비스다. 256Kbps의 고품질 음원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가능하다.
RBC 캐피털 마켓의 애널리스트인 마이크 아브람스키는 “아이클라우드, 아이메시지 서비스는 아이폰뿐 아니라 6억명 이상의 아이팟 터치 사용자들의 애플에 대한 충성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것이 아이클라우드 등 신규 서비스를 발표한 애플의 진짜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긍정적으로 전망해도 유료 서비스인 애플 아이튠즈 매치를 포함해 애플의 신규 서비스로 인한 매출은 ‘겨우’ 15억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애플의 연간 매출의 단 1%에 해당된다.
하지만 아이클라우드, 아이메시지 등의 서비스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애플에 더욱 종속되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궁극적으로 휴대폰 사용자의 콘텐츠와 데이터가 애플의 스토리지에 저장되기 때문이다. 이후 안드로이드폰이나 윈도폰으로 변경할 경우 아이클라우드의 데이터 이전 작업의 번거로움이 사용자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기사원문
http://www.sfgate.com/cgi-bin/article.cgi?f=/g/a/2011/06/21/businessinsider-icloud-survey-2011-6.DTL
http://www.appleinsider.com/articles/11/06/21/76_of_iphone_owners_plan_to_use_apples_icloud_30_interested_in_itunes_match.html
http://9to5mac.com/2011/06/21/rbc-icloud-to-hit-150-million-users-itunes-match-a-1-5-billion-business/
http://news.cnet.com/8301-13579_3-20072978-37/analyst-apples-icloud-could-see-150-million-users/
http://business.financialpost.com/2011/06/21/bootup-apple-icloud-may-have-150m-users-at-launch-rbc/
http://www.tgdaily.com/mobility-features/56764-yes-apples-icloud-is-a-game-chan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