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무장봉기 앱에 골치 … 애플, 페이스북에 삭제 요청

팔레스타인무장봉기에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이스라엘은 애플에 `서드인티파다` 앱의 삭제를 요청했다.
팔레스타인무장봉기에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로 이스라엘은 애플에 `서드인티파다` 앱의 삭제를 요청했다.

 이스라엘이 애플에게 아랍어로 된 모바일 앱 ‘서드인티파다(Third Intifada)’를 아이튠즈 앱스토어에서 삭제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2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CNN, 예루살렘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공외교부(Public Diplomacy) 장관인 율리-요엘 에델스타인은 스티브 잡스 애플 CEO에게 이같은 요청을 담은 서신을 보냈다.

 에델스타인 장관은 서신에서 “서드인티파다 앱이 이스라엘에 대한 계획적이고 폭력적인 팔레스타인 무장봉기에 참조될 수 있다”며 “이같은 유형의 앱이 재앙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썼다.

 인티파다는 민중봉기·반란·각성 등을 뜻하는 아랍어로, 팔레스타인의 반이스라엘 투쟁을 통칭한다. 서드인티파다 앱은 팔레스타인 민족주의 영상과 노래에 대한 링크를 포함해 아랍어로 된 무장봉기 스토리와 편집판을 만들어 배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에델스타인 장관은 이 앱의 개발자들이 3개월 전에는 페이스북에 유사한 페이지를 개설했으며 죽음을 불사하는 반이스라엘 봉기를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에 사안의 심각성을 알려 페이스북이 이 페이지를 제거했다고도 밝혔다.

 대니 아얄론 이스라엘 외교부 장관인은 “팔레스타인의 무장봉기를 선동하는 새로운 도구로 애플 앱과 페이스북 페이지가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얄론 장관은 “애플, 페이스북과 같이 전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이러한 앱의 위험성과 자사의 책임을 인지하고 있다“며 ”애플 역시 페이스북처럼 서드인티파다 앱을 제거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기사원문

 http://www.reuters.com/article/2011/06/21/idUSLDE75K1NS20110621

 http://edition.cnn.com/2011/WORLD/meast/06/21/israel.palestinian.app/

 http://www.jpost.com/Sci-Tech/Article.aspx?id=225966

 http://www.sacbee.com/2011/06/21/3717662/israel-urges-apple-to-remove-pro.html

 http://www.theatlanticwire.com/global/2011/06/israel-asks-apple-remove-intifada-app-cites-disastrous-possibilities/39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