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제조사인 리서치인모션(RIM)의 주가가 연일 10% 이상 상승, 턴어라운드 여부가 업계 관심사라고 22일 로이터가 보도했다.
로이터는 연초대비 주가가 50% 이상 급락한 RIM의 주가가 신속한 구조조정과 빠른 루머진화에 힘입어 최근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RIM은 실제로 21일(현지시각) 나스닥에서 10.3% 오른 30달러55센트를 기록했다. 최저 실적을 공개하면서 붕괴된 ‘30달러선’을 회복한 것. 토론토 주식 시장에서도 9.2%가 올라 27달러74센트로 마감했다. 콜린 길리스 BGC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RIM의 주가가 바닥을 찍고 올라왔다”며 “RIM은 주식시장에서 ‘전형적인’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전 세계 1만7500명 인원감축 발표 및 신속한 정리해고 감행 △마이크로소프트(MS), 델 등에 인수될 것이라는 루머의 빠른 진화 등을 꼽았다. 또 △세계 시장에서 무시할 수 없는 점유율을 여전히 확보하고 있다는 점과 △브랜드 상징성 △시총 대비 현금 보유량이 많다는 점 등도 매력적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의견도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