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자회사인 의류 유통업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내달 중순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앞두고 글로벌 패션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김해성)은 2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톰보이’ 인수, 국내 브랜드 직접 운영 등을 통해 성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백화점 유통망을 통해 해외 유명브랜드를 직수입하는 해외사업과 국내 브랜드의 상품기획, 생산과 유통을 하는 국내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취급하는 브랜드는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코치 등 해외 명품 브랜드 30여 가지, 해외명품 브랜드의 편집샵인 분더숍(Boon the shop), 해외 명품제조소매업자(SPA) 브랜드 2가지와 국내 브랜드 6가지 등을 비롯해 약 40여 가지다. 여기에 최근 `데이즈‘,` 자연주의’ 등 국내 브랜드 운영을 직접 맡았고 ‘톰보이’ 인수도 앞두고 있어 자체 브랜드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010년에 전년대비 각각 33%, 57%, 53% 상승한 매출액 5,832억원, 영업이익 448억원, 당기 순이익 38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자연주의’와 ‘데이즈’ 브랜드의 영업을 이마트르부터 양수하면서 매출액 1873억원, 영업이익 134억원, 당기 순이익 110억원을 거뒀다.
이 회사 김해성 사장은 “우리나라 의류산업이 소득증가와 소비의 양극화로 인해 강한 소비자구매력을 갖춘 브랜드의 수요강화 및 고가의 의류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다”며 “이보다 한발 앞서 강한 브랜드력을 갖추고 다각화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해 지속적인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사장은 “패션 마케팅 분야에도 혁신적인 디지털 전략이 요구됨에 따라 스마트폰 앱을 개발·보급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매출증대를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상장 전 자본금은 257억원, 총 200만주를 공모할 예정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5만~6만5000원이고,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000억~13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6월 말~7월 초 양일간의 청약을 거쳐 7월 중순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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