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6시51분께 일본 동북부 이와테(岩手)현 앞바다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은 북위 39.9도, 동경 142.5도, 깊이는 20㎞로 추정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 발표도 규모는 같았다.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 지진으로 이와테현 연안 북부 지방과 모리오카(盛岡)시, 아오모리(靑森)현 하시카미초(階上町) 등지에서 진도 5, 홋카이도(北海道)와 미야기(宮城)현 일부 지방에서 진도 4, 도쿄 중심가에선 진도 2, 나가노(長野)현 일부 지역에선 진도 1이 각각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자료에서 "오전 6시53분께 이와테현 연안에는 50㎝ 높이의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했다가 오전 7시45분께 해제했다"며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된 뒤 이와테현 가마이시(釜石)시는 바닷가에 사는 6천 가구에 피난 권고를 했고, 이와테현 오후나토(大船渡)시도 2천 가구에 피난을 권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도착한 쓰나미의 높이가 실제로 어느 정도였는지, 피해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일본 언론들은 대체로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하고 있다.
한편, 한국 기상청은 이 지진으로 인한 국내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테현은 지난 16일 한국 외교통상부에서 여행경보를 `여행자제`에서 `여행유의`로 하향 조정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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