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누운 아이의 머리맡에서 아빠가 동화책을 읽어 주는 모습은 생각만 해도 가슴 따뜻한 장면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언제나 신데렐라·백설공주 얘기만 읽어준다면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을까? 디즈니의 세상 밖에도 재미있고 아름다운 동화는 많이 있다.
다음세대재단의 ‘올리볼리 그림동화’(www.ollybolly.org)는 다양한 나라의 그림 동화를 애니메이션으로 제공하는 사이트이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글로벌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문화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이제껏 접하기 어려웠던 나라들의 그림동화를 제공한다.
다음세대재단이 추진하는 문화다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그간 접하기 어려웠던 세계 여러 나라의 흥미진진한 동화 76편을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 접할 수 있다. 최근에는 ‘올리볼리 그림동화’ 아이폰 애플리케이션도 나와 부모와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더욱 손쉽게 세계의 동화들을 볼 수 있다. ‘올리볼리 그림동화’ 앱은 올리볼리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76편의 플래시 애니메이션 중 인기 있는 작품을 엄선해 만들었다. 현재 몽골 ‘게르이야기’, 베트남 ‘달에 사는 꾸오이 아저씨’, 필리핀 ‘필란독과 악어들’ 등 5개국 34편의 그림동화가 수록돼 있다.
향후 이란, 인도네시아 등의 그림 동화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아프리카와 남미 등 더욱 다양한 나라의 그림 동화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앱은 어린이들이 손쉽게 동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이용자 인터페이스(UI)를 편리하게 구성했다. 국가별 리스트를 통해 원하는 나라의 동화를 쉽게 선택할 수 있으며, 줄거리와 작가 정보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그림 동화는 한국어, 현지어(원어), 영어 3가지 언어로 제공된다.
‘올리볼리 그림동화’로 아이들에게 더 넓은 세상을 보여주면 어떨까?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