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방영된 SBS 커플 짝짓기 프로그램 `짝`에서 등장한 여자 2호와 남자 4호의 극적인 커플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명문대생-고졸출신`이라는 점에서, 또한 인터뷰 내내 다른 남자 출연자들에게 진심을 담은 눈물을 보여주며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명문대 졸업 예정자인 여자 2호는 세 명의 남자들로부터 구애를 받으며 최종 파트너 선택까지 고심했다. 치과의사인 남자 7호, 사업가인 남자 5호, 자동차 정비사인 남자 4호 세 명으로부터 적극적인 구애를 받았다.
이들 가운데 남자 4호는 고등학교 졸업 후 사회 활동을 시작해 최근 자신의 정비소를 개업한 자수성가형이었다. 그럼에도 내성적인 성격 탓에 다른 남자 출연자들과 달리 다소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그는 여자 2호에게 자신의 마음이 그대로 가사에 담긴 노래 `사랑의 시작은 고백에서부터`를 들려주며 진심을 전했다.
여자 2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무척 좋았다. 노래를 직접 불러주는 이벤트가 아니었음에도 진심이 담겨서인지 눈물이 날 뻔했다"며 "그 사람 성격에 이 정도 해주는 것만으로도 내게는 정말 크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특히 여자 2호는 다른 남자 출연자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 때문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녀는 "내가 남의 집 귀한 아들을 이렇게 저울질하고 평가하는 것 자체가 너무 괴로운 과정이었다"며 천사표 마음을 그대로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감동적인 커플이 잘 됐으면 좋겠다" "고백에 사용된 노래가 너무 좋다" "자신을 선택해 준 분들까지 배려하는 여성분의 마음씨가 너무 착하다"며 호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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