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창업진흥원으로 이름을 바꿔달았던 창업보육협회가 3년 만에 민간 협회로 새 출발한다. 창업진흥원이 중소기업청 산하 공공기관으로 위상이 변경되면서 민간조직인 협회가 다시 분리해 나왔다.
창업보육협회(협회장 김영식)는 이달 대전에 협회 사무실을 개소하고, 민간 단체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창업보육협회는 전국 274개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4800여개 중소기업들을 지원하는 단체로, 지난 2002년 설립된 이후 2008년 창업진흥원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지난해 9월 창업진흥원이 중소기업청 산하 공공기관으로 격상되면서, 이번에 민간조직인 협회가 다시 독립했다.
협회 회장은 지난 2008년 협회장으로 취임했던 김영식 금오공대 교수가 계속 맡는다. 김 교수는 창업진흥원 이사장도 맡고 있다.
민간 단체로 새 출발하는 협회는 벤처생태계 조성을 핵심 사업방향으로 정했다. 사업방향에 맞춰 △네트워크 형성 △교육 및 컨설팅 지원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우선 네트워크 형성과 관련해서는 협회가 권역별 네트워크 활동을 지원한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개설하고, 권역별 산학연 기관장 및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장도 마련한다. 특히 해외 공동프로젝트 지원, 해외시장 거점 구축 및 교류, 국제 콘퍼런스 개최 등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도 강화한다.
교육 및 컨설팅 지원과 관련해서는 기업가 정신을 확산하기 위한 세미나, 강좌·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영식 협회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잘 갖춰진 벤처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국은 상황이나 여건이 다른 만큼 한국적인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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