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콘텐츠 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자금조달과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콘텐츠 중소기업 480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콘텐츠 중소기업 경영상황 및 애로조사’에서 기업경영시 가장 어려운 분야는 ‘투자유치 및 자금조달’이라는 응답이 47.6%에 달했다고 26일 밝혔다. 두번째로 많은 답은 판로확보 어려움으로 24.9%를 기록했다.
투자유치 및 자금조달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콘텐츠 중소기업 경영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조사됐다. 실제 45.9%의 기업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며, 규모가 작은 기업일수록 자금 조달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제작 및 유통시 가장 어려운 분야로는 ‘홍보·마케팅’이 49.6%로 가장 응답이 많았다.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고도 홍보·마케팅 역량이 부족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또다시 판매부진으로 이어져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콘텐츠산업 지원제도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23.3%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활용해 보지 못한 이유로는 ‘지원제도를 모른다’(51.4%)가 가장 높았고, ‘지원절차 및 자격요건이 까다롭기 때문’(21.5%),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됨’(1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는 콘텐츠 중소기업들의 건의사항을 수렴해 지원방안을 마련코자 오는 28일부터 내달 8일까지 ‘콘텐츠 중소기업 업종별 간담회’를 개최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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