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가 지난달 경쟁적으로 출시한 1만원대의 보급형 LED 조명이 순조로운 판매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후 한 달간 전국 이마트에서 판매된 양사의 LED 조명을 집계한 결과, 삼성은 하루 평균 200여개, LG 제품은 일평균 600여개 수준으로 파악됐다. 누적으로는 삼성이 약 6000~7000개며, LG가 2만여개로 추산된다.
삼성의 경우 기존 3만원대 제품을 출시했을 때보다 판매량이 두 배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LG는 일 판매량 1000개를 넘긴 날이 수차례 있었으며, 특히 이마트에서 판매된 전체 LED 조명의 50%를 점유한 것으로 자체 추산하고 있다.
양사의 보급형 LED 조명이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곳이 아직 이마트뿐이고 일반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가는 상황이어서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일단 소비자들의 시선 끌기에는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판매가 활발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LED 조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삼성LED는 지난달 중순 60와트(W) 백열등 대체용 제품을 소비자 가격 1만8900원에, LG전자는 5월 말 40와트 백열등 대체용을 1만3900원에 내놓았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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