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CEO, 페이스북 이사회 합류

미국의 동영상 콘텐츠제공업체인 넷플릭스의 최고경영자(CEO) 리드 해스팅스가 페이스북의 이사회에 합류했다고 미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24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와 미국의 대표적인 동영상 스트리밍(실시간 재생)서비스 제공업체가 조만간 통합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리드 (해스팅스)는 영화와 TV를 보는 방식을 바꿔놓은 넷플릭스를 이끄는 기업가이자 기술자"라며 "그는 매일 급속한 혁신의 문화와 우리가 공유하고, 열심히 구축해야할 무엇인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가입자들에 대한 DVD 우편배달서비스로 비디오 대여사업을 무너뜨린 뒤 현재는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실시간 재생하는 서비스로 미국내 인터넷 트래픽 1위로 올라서면서 온라인 엔터테인먼트내 실력자로 자리잡았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2천300만명의 가입자가 있는 넷플릭스는 6억명 이상의 회원을 두고 있는 페이스북의 도움으로 가입자 확장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초 해스팅스는 주주들에게 "넷플릿스는 가입자 확장을 위해 페이스북과 보다 광범위한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