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 머물며 2주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각) 트위터에 글을 올림으로써 침묵을 깼다.
차베스 대통령은 1821년 스페인 식민군과 싸운 베네수엘라 군이 중요한 승리를 거둔 날을 기념하는 공휴일을 맞아 트위터에 "오늘은 우리 군의 날이다. 태양이 찬란하게 떠올랐다! 우리 병사들과 사랑하는 국민에게 큰 포옹을 보낸다"고 썼다.
그러나 차베스 대통령은 쿠바에서 받은 수술 이후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아 건강과 관련한 일반의 의문을 해소하지 못했다.
언론 앞에 나서길 좋아하는 차베스가 최근 대중 노출을 하지 않자 그가 중병에 걸렸다는 추측이 제기돼 왔다.
차베스 대통령은 중남미 순방 중이던 지난 8일 쿠바에 도착한 뒤 심각한 통증에 시달렸다. 결국 골반 종기 진단이 나오자 그는 이틀 뒤인 10일 쿠바 수도 아바나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