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정부와 대학, 기업이 연합해 제조업 고용 창출을 늘리기 위한 5억달러 상당의 신기술 투자 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피츠버그 소재 카네기 멜론대학의 로봇공학센터(NREC)를 방문한 자리에서 정부와 기업, 대학이 제휴한 이 투자 계획은 고용을 창출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유발시키며 미국의 제조업에 다시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하수관을 관통하며 작업할 수 있는 첨단 로봇과 국가 재정 지원을 받은 새로운 기술로 3개월 만에 제조된 신형 전투 장갑차를 둘러보며 이런 것들이 미국 경제가 필요로 하는 개혁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된 5억달러 투자 계획을 위해 정부가 새롭게 지출을 늘리지는 않는다.
정부는 다만 기존 연방 정부자금과 각 부처 예산에서 자금을 전용해 업계와 함께 3억 달러 정도를 조성, 국가 안보에 중요한 미국내 제조업체에 지원할 방침이다.
2007-2009년 경기 침체 이후 미국에서는 경기 회복에 큰 역할을 한 제조업이 다시 주목받고있다. 제조업은 올들어 지금까지 12만9천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미국의 제조업은 그러나 경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않아 국내총생산(GDP)의 11.7%, 고용의 9%를 점유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