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올해 상반기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내년 앱 시장의 주요 트랜드를 예상한 기사가 나왔다. 언와이어드뷰(http://www.unwiredview.com)는 최근 몇년새 모바일 앱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사진 공유, 위치기반 서비스 등이 중요한 트랜드로 자리 잡았다며 내년도 앱 시장을 주도할 8대 트랜드를 소개했다.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의 통합=애플리케이션 스토어가 난립하고 있다. 앱스토어, 앱마켓, 앱월드, 마켓플레이스 등 플랫폼별로 애플리케이션이 운영되고 있을 뿐 아니라 Getjar, Mobango 등 독립적인 애플리케이션 장터들도 넘쳐난다.
내년부터 애플리케이션 스토어간 통합이 가시화될 것이다. 애플, MS, 구글 등 사업자들이 소규모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를 흡수 또는 인수하는 경쟁에 뛰어들 것이다. 5년안에 플랫폼별로 한두개의 스토어만 남게 될 것이다.
△증강현실(AR)=앱 시장에서 가장 유망한 기술이자 미래 지향적인 기술이다. 퀄컴은 아예 개발자들이 AR 관련 앱을 개발자들이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내놓았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자신이 개발 중인 앱에 AR기능을 쉽게 접목할 수 있다고 한다. AR은 수년내 모바일앱의 주류로 자리잡을 것이다. 게임, 유틸리티, 엔터테인먼트 등 분야를 막론하고 AR기술이 앱 개발에 적용될 것이다.
△새로운 API들=다운로드받은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는 앱은 이미 지난 기술이다. 2009년에나 적합했다. 이제 앱 개발자들은 자신의 앱이 다른 앱으로 가는 통로가 되고 일부 기능들을 공유할 수 있기를 원하며, 그런 기술을 구현하는데 관심을 갖고 있다. API 공개를 통해 앱들간에 서로 연결되는 게 대세가 될 것이다. 다운로드 받은 앱을 통해 다른 앱에 연결할 수 있는 통로가 확보된다면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
△통합되는 소셜 기능=모바일 앱에서 ‘트윗’ 공유 기능을 넣는 것은 이젠 과거의 기술이다. 트윗 공유 기능이 없으면 이제는 기본적인 기능이 결여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게임, 사진 공유 등 어떠한 앱이든지 간에 다른 소셜 그래프와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당연히 구현해야할 기능이 되었다.
△크로스 플랫폼=1년전난 해도 아이폰용 앱을 내놓는 것으로 충분했다. 이제는 다양한 플랫폼에 앱을 내놓아야 한다. 새로운 수익원과 추가적인 배포망의 확보, 진정한 확장성 등을 위해 아이폰은 물론 안드로이드, 윈도폰 등으로 확대해 앱을 내놓게 될 것이다.
△더욱 많아지는 광고=조사업체인 ‘디스티모’ 분석에 따르면 현재 ‘애플리케이션 내 광고(In-App Advertising)’만이 유일하게 성공한 모델로 확인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내 제품 구입(In-App Purchase)’은 실패한 모델이 됐다. 미국에 이어 아시아 시장이 앱의 큰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아시아 지역 사용자에게 유일하게 받아들여지는 수익 모델이 바로 ‘애플리케이년 내 광고’다.
앞으로 앱 개발자들은 자사의 앱을 무료로 제공하고, 대신 더욱 많은 광고를 앱에서 제공하게 될 것이다. 오는 2015년까지 모바일 광고 시장은 500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NFC=NFC는 기존 바코드 기술을 대체할 것이다. 구글은 NFC를 활용해 소매점에서 결제할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앞으로 빌보드 등 우리 생활 주변의 물건 또는 사물들에 NFC를 통합해 상호 커뮤니케이션 하는 게 가능해질 것이다. 많은 개발자들이 현재 NFC 관련 앱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음성 기능의 활성화=많은 앱들이 현재 ‘음성 활성화(Voice Activation)’ 기능을 갖추고 있다. 애플은 음성검색 전문업체인 ‘시리’를 인수했다. 또한 음성 검색 기능은 앞으로 구글 웹 검색과 안드로이드에 적극 통합될 것이다. 음성으로 게임을 제어하는 앱들도 많이 나올 것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