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접목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사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BEMS는 빌딩 내 에너지 관리설비 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하여 에너지 사용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절감된 에너지(절감비용)는 시스템사업자와 빌딩 소유주가 나눠 갖는다.
BEMS는 건물 내 에너지 사용량, 설비운전현황, 탄소배출량 등을 모니터링하여 최적의 운영 환경을 구현한다. 신축 건물뿐 아니라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도 도입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2009년부터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를 운영하면서 축척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수의 빌딩을 네트워크를 이용해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 ‘NOC(Network Operation Center Based)-BEMS’를 개발했다.
국내 기술로 개발된 NOC-BEMS는 타 솔루션의 건물별 직접 관리방식에서 탈피, 중앙관리센터에서 네트워크 기반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빌딩을 원격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텔레콤은 7월부터 SK텔레콤과 관계사가 입주한 SK T타워(서울 을지로), SK남산 그린빌딩(서울 남대문로), SK텔레콤 미래경영연구원(경기도 이천) 등에 NOC-BEMS를 도입하고 SK그룹 관련 사옥으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후 국내외 상업 건물, 에너지 다소비형 건물, 프렌차이즈지점 건물, 에너지 목표관리제 지정 빌딩 등을 대상으로 솔루션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형희 C&S사업단장은 “NOC-BEMS는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빌딩이라는 단위공간 인프라에 접목하여 가치를 높이는 지능형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