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 엄마가 자신의 허락없이 아이를 만진다는 이유로 폭언을 퍼부은 `지하철 할머니 폭행사건`이 2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지하철 막말남` 영상이 등장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0~30대로 보이는 한 청년이 한 노인에게 폭언과 욕설을 계속 쏟아내는 장면이 4분 가량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자료에 따르면 유튜브에는 지난 22일 `젊은사람이 나이많은 노인에게 욕을 하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등록됐다. 이 영상 게시자는 설명을 통해 "오후 5시경 수원가는 전철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려 다가가 촬영한 것입니다. 젊은 사람이 나이 많은 노인에게 욕을 퍼붓는데요, 이래도 되는 것인가요`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이 남성은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야이 XXX야 죽여버린다" 라며 막말과 욕설을 멈추지 않았다. 이를 말리는 등산복 차림의 중년 남성에게도 "잡지 말라고"라는 등 큰 소리를 치며 행패를 부렸다. 대화 내용으로 미뤄 추정해 볼 때 다리를 꼬는(또는 겹쳐 앉는) 자세를 두고 서로 언쟁이 오갔고, 격분한 남성이 "서울역에서 내려"라며 노인을 일방적으로 위협하는 모습이다. 이 영상이 정확하게 언제 어디서 촬영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네 부모도 똑같이 당해봐야 정신을 차릴 것이다" "요즘 지하철에서 막말하는 젊은이들이 왜 이렇게 많은가" "남일 구경하듯 할아버지를 도와 주는 젊은 사람이 지하철 주변에 없다는 것도 문제다" 라며 현실을 개탄했다.
한편, 앞서 지하철에서 아이를 만진 할머니가 아이 어머니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명 `지하철 할머니 폭행녀` 영상이 지난 주말 SBS등 일부 언론을 통해 방영 http://www.etnews.co.kr/201106270006 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영상
http://youtu.be/RsBz7nHIzNg
trend@etnews.co.kr
영상바로가기 : http://www.youtube.com/v/RsBz7nHIz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