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여름이다. 이른 장마 덕분에 뜨거운 햇살조차 반갑게 느껴진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대륙에 상륙한 `K-POP` 열풍을 이끌고 있는 신세대 아이돌 그룹들이 여름 신곡으로 돌아왔다. 2PM과 f(x)의 신곡이 엠넷 뮤직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이에 힘입어 한동안 ‘나가수’ 열풍에 밀려서 차트 상위권에서 힘을 못 쓰던 아이돌 그룹들도 일제히 상큼 발랄한 여름 댄스곡으로 복귀했다. 2PM의 ‘핸즈 업(Hands Up)’과 f(x)의 ‘핫 썸머(Hot Summer)’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뜨거운 클럽 분위기와 여름의 싱싱함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3위는 나가수의 헤로인 박정현의 ‘바보(박효신)’가 4위는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가 이름을 올렸다. 5위와 6위는 모두 신곡으로 에이트의 ‘그 입술을 막아본다’와 아이유와 김연아가 함께 부른 ‘얼음꽃’이 순위에 진입했다.
여성 아이돌그룹 시크릿의 ‘별빛달빛’은 4계단 하락한 8위를 차지했고, 3인조 남성그룹 포맨의 ‘살다가 한번쯤’도 6계단 하락한 9위로 주저앉았다. 10위는 BMK가 무려 127계단이나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며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김완선)’로 저력을 과시했다. 드라마 ‘최고의 사랑’은 지난 주 막을 내렸지만, 주제가였던 허각의 ‘나를 잊지 말아요’가 11위를 고수하며 식지 않은 드라마 열기를 보여줬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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