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가 조명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미국 비지오에 발광다이오드(LED)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지오는 오는 4분기 LED 조명을 북미지역에 출시키로 하고 서울반도체와 협력을 진행 중이다.
현재 양사는 구체적인 제품 규격을 결정하고 있는 단계로 본격적인 양산 및 공급은 오는 3분기 중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02년 설립된 비지오는 국내 이름이 생소하지만 생산 공장, 선도 기술, 유통채널이 없는 ‘3무(無)’를 내세워 LCD T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기업이다.
비지오 본사는 기획, 마케팅, 콜센터와 일부 디자인만 담당하고 생산, 유통, 애프터서비스 등은 모두 아웃소싱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대폭 절감, 삼성전자와 소니를 제치고 북미 LCD TV 시장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비지오는 LED가 LCD TV 백라이트에 활용되고 있고 차세대 조명으로 각광을 받아 LED 조명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서울반도체 측은 “비지오와 LED 공급을 논의하고 있지만 시기나 물량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비지오는 서울반도체 외에도 대만 에피스타와 LED 조명을 준비하고 있으며 4분기 총 6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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