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포옹이 필요해? 이제 혼자서도 가능하다

따뜻한 포옹이 필요해? 이제 혼자서도 가능하다

포옹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며 행복감을 느낀다. 다른 감각기관과는 달리 촉각은 피부 전체가 자극을 받아들이는데, 피부 접촉시 분비되는 옥시토신이 사람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프리허그(Free Hug) 행위로 현대인의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고 정서적 안정을 주려는 캠페인이 벌어지기도 한다.

일본에서 포옹의 과학적 이점을 활용하기 위한 로봇이 등장해 화제다.

22일부터 시작된 `도쿄 3D & 가상현실 엑스포`에 등장한 이 로봇의 이름은 `센스 로이드(Sense-Roid)`.

사용자가 특수 조끼를 입고 몸통 모양의 부위에 포옹을 하면 센서를 통해 로봇이 감지한다. 이어 조끼에 달린 전동 장치와 로봇의 인공 근육을 통해 실제 포옹의 느낌이 전달 된다.

센스 로이드 개발팀의 다카하시 노부히로 교수는 "많은 이들이 처음 사용시에는 불편해하고 조금은 놀란다. 그러나 곧 만족감과 사랑,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며 “누군가의 도움 없이 포옹을 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노부히로 교수는 이 로봇을 독거 노인의 정서 치료 등의 용도로 사용할 것이며 상용화 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디지인포(DIGINFO)가 로봇의 사용 영상을 유투브에 게재했다. 사용자 소감이 영문 자막으로 제공된다.

이종민기자 ljm@etnews.co.kr

trend@etnews.co.kr

▶ 센스 로이드 체험 영상

http://www.youtube.com/watch?v=dDqIVzCRAr8&feature=player_embed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