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의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정보기술(IT) 수출이 탄력을 받게 됐다.
한국거래소(KRX·이사장 김봉수)는 29일 우즈베키스탄 국유자산위원회(SPC·위원장 압덕카키모프)와 증권시장 IT시스템 공급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PC는 우즈베키스탄 증권시장에 대한 주요 정책결정과 국영기업 민영화, 지배구조 개선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정부기관이다.
이번 합의서는 본 계약에 앞서 KRX가 우즈베키스탄 증권시장의 유일한 IT시스템 공급자임을 명확히 한 것이다. 또 이번 합의에는 KRX가 우즈베키스탄에 공급할 거래시스템과 예탁시스템 등에 대한 개략적인 프로젝트 범위도 포함됐다. 향후 본 계약 시 시스템 사양, 대금지급 방법, 시스템 구축 기간 등을 명시하게 된다. KRX는 지난해 12월 우즈베키스탄 SPC와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바 있다.
KRX의 우즈베키스탄 증권시장 현대화사업이 성공면 지금까지 동남아 지역에 한정했던 한국형 증권시장의 해외수출사업이 중앙아시아로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