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올레 데이터로밍 무제한’ 서비스를 기존 13개국에서 유럽과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지역까지 확대해 총 36개국에서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7월 1일 적용된다.
올레 데이터로밍 무제한은 해외에서도 휴대폰이나 스마트패드로 국내에서처럼 무제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지역 확대로 영국, 프랑스, 독일, 스웨덴, 덴마크 등 유럽 19개국과 이집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도 데이터로밍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하루 1만원에 ‘북미-유럽-아프리카’, ‘아시아-오세아니아’, ‘중국-홍콩-마카오’ 등 권역별 요금이 적용된다. 여행 중 인접국가를 이동해도 데이터로밍 무제한 혜택이 유지되며 공항 로밍센터에서 신청하는 고객에 한해서 올레 와이파이로밍도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특히 신청자에 한해 해외 제휴사업자 네트워크 자동연결 시스템을 적용해 수동으로 설정하는 불편이 사라지고 예상치 못한 요금이 발생할 가능성을 없애 방학을 맞아 해외에 혼자 나가는 청소년이나 단말기 설정을 어려워하는 고객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출국 전에 로밍콜센터(1588-0608)나 올레닷컴의 로밍 부가서비스 메뉴에서 신청하면 된다.
한원식 무선데이터사업본부 본부장은 “데이터로밍 무제한 서비스 가입고객의 이용패턴을 분석한 결과 평균적으로 100MB 이상의 무선인터넷을 사용해 약 67만원의 로밍요금 절감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용가능 국가를 업계 최대수준인 36개국으로 늘려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