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네트워크 프로세서(100G)보다 4배 더 향상된 성능을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프로세서가 나왔다.
한국 알카텔루슨트는 29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400G의 전송 속도를 제공하는 자사 네트워크 프로세서 ‘FP3’를 발표했다. FP3는 차세대 IP 기술로 개발된 첫 네트워크 프로세서다. 알카텔루슨트 서비스 라우터 제품군에 도입돼 내년 중 상용화된다.
네트워크 프로세서는 자동차 엔진 같은 역할로 라우터의 성능을 좌우한다.
알카텔루슨트에 따르면 FP3는 고대역폭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 콘텐츠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전력소비량을 최대 50%까지 줄여준다.
김상용 IP 솔루션사업부문 이사는 “통신 사업자에게 망 확장성 및 안정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향후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며 “통신사업자에게 그린IT뿐만 아니라 오피스 비용 절감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를 위한 업계 기술력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알카텔루슨트 측은 FP3의 개발로 2010년에 표준화된 100기가 이더넷(GE) 인터페이스 도입 활성화를 촉진시키고 고대역폭 서비스를 보다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바질 알완 IP 솔루션 사업 부문 사장은 “현재 최고 수준의 IP 코어 라우터보다 한 차원 앞선 성능과 완벽한 에지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단순한 대역폭 증대가 아닌 통신사업자의 수익 증대 및 가입자를 위한 가치 창출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의미를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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