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 강세를 떨치는 안드로이드폰에 대항하기 위해 애플이 새 카드를 꺼내들었다. 바로 아이폰3GS 무약정폰이다.
29일(현지시각) 9to5Mac은 인도 현지 IT 온라인 미디어인 IT프로인디아를 인용 보도해 인도에서 아이폰3GS가 무약정으로 1만9900루피(약 444달러)에 공급된다고 전했다. 아이폰4G의 절반 가격이다.
인도에서는 지난 5월 27일 760달러(약 3만4500루피)에 아이폰4G가 공식 발표되었지만 총 인구의 41.6%가 하루 1.25달러로 생활하는 인도에서 이 가격의 스마트폰은 꿈의 제품이나 다를 바 없다.
덕분에 인도에서도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이 큰 히트를 치고 있으며 애플은 이러한 신흥 시장에서 점유율 확보에 고민해 왔다. 그 솔루션으로 인도 이동통신사인 에어텔과 에어셀을 통해 무약정의 아이폰3GS를 공급하기로 했다.
물론 아이폰3GS의 가격 역시 인도에서 그리 저렴한 편은 아니다. 하지만 중상급 스마트폰으로서 안드로이드폰과 충분히 겨룰만하다. 인도에서 판매되는 무약정 아이폰3GS는 8GB 저장용량에 iOS 4.3을 탑재하고 있다.
또 IT프로인디아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 아이폰3GS에서도 iOS5 최신 운용체계(OS)가 구동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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