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혁명’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손에 잡힐 듯 눈앞으로 다가온다.
이번달 한 극장 안. 화면에 등장한 스마트폰 속 각종 콘텐츠들이 관객 앞으로 쏟아진다. 3D ‘트랜스포머3’를 보러 온 관객들은 본 영화를 감상도 전에 화려한 영상에 압도된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목소리들. “LTE이 그게 뭐지?”
콘텐츠를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3D기법이 최근 들어 유행이다.
1G부터 4G까지 준비된 네트워크 사업자임을 강조하는 SK텔레콤, 전국망 와이브로를 앞세우고 있는 KT, 황금 주파수를 거머쥔 LG유플러스까지 자사의 강점을 강조한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펼치며 LTE 시대의 리더십을 선점하기 위해 열을 올리는 가운데 SK텔레콤이 3D 극장광고로 경쟁사 기선 제압에 나섰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광고는 통신업계 최초의 3D 극장광고다. 기획단계에서부터 제작까지 3D 상영관에 맞게 제작한 시네마스코프 방식의 극장 광고는 국내에서 최초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광고는 LTE 환경에서만 제공받을 수 있는 콘텐츠 및 서비스를 극장에서 입체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SK텔레콤은 이미 LTE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해 일반인들과 보다 쉽고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고 있다. 해외 LTE 서비스를 시작한 미국의 버라이즌, 일본의 NTT 도코모도 브랜드 전략을 통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사례가 있다.
최근 시작된 SK텔레콤의 ‘현실을 넘다’ 신규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이번 광고는 ‘꿈의 통신’이라고 불리우는 4G LTE 시대를 맞이해 3세대(3G) 환경에서는 불가능했던 새로운 차원의 콘텐츠와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전달한다.
SK텔레콤의 LTE 3D 극장광고는 시종일관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잉어의 등장과 함께 한 여자가 휴대폰을 터치하자마자 4G LTE서비스로 즐길 수 있는 각종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들이 휴대폰에서 쏟아져 나와 관객들의 눈앞에 펼쳐진다. 열심히 휴대폰을 터치하던 여자는 관객들 쪽으로 손을 뻗어 휴대폰을 내밀며, 관객들에게도 SK텔레콤의 4G LTE 서비스를 체험해 볼 것을 권유한다.
이번 3D 광고는 2D 영상을 3D로 전환한 기존의 3D극장 광고와 비교했을 때 영상의 입체감이 월등해 관객들이 마치 4세대 LTE 서비스를 생생하게 체험하는 듯한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3D의 명장 웨인 밀러 감독이 3D영화 아바타의 제작팀 모던비디오필름(Modern Videofilm)과 함께 제작했다.
광고를 총지휘한 웨인 밀러 감독은 “SK텔레콤의 혁신적인 4G LTE기술에 대한 정보를 관객들에게 알리면서도 관객들이 광고를 통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극장에서 최적화된 3D효과와 배경음악을 고안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4G LTE 3D 광고는 화제작 ‘트랜스포머3’와 함께 7월 1일부터 전국 메가박스와 CGV, 씨너스의 3D 영화관에서 상영된다. 이번 3D 입체 영상 광고 집행을 계기로 앞으로 국내에서 더욱 많은 3D 입체 영상 광고가 제작, 집행될 것으로 전망되는 동시에 올 여름 최고의 3D 영화와 최고의 3D 광고의 만남으로 관객들의 즐거움은 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혜란 SK텔레콤 브랜드전략실장은 “LTE가 제공하는 놀라운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시네마스코프 방식의 3D 극장 광고를 채택하게 되었다”며 “SK텔레콤은 준비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모든 고객들이 쾌적한 네트워크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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