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하반기 목표 지수 2400포인트 제시

 대신증권이 올 하반기 코스피 목표 지수를 2400포인트로 제시했다.

 현재보다 15% 이상 상승 여지가 있는 셈이다. 세계경제가 국제유가 급등과 중동 및 북아프리카 사태, 유럽 재정위기, 일본 대지진, 중국 긴축정책 등 일련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성장률이 낮아졌지만 하반기에는 회복할 것이란 전망에 기인한 것이다.

 조윤남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경기가 일시적 둔화인 소프트패치 국면에 진입했지만 경기선행지수가 4월을 저점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달러약세를 통한 수출증가와 서비스업 회복, 이를 통한 고용창출이 소비와 투자 증가의 선순환 고리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경제 역시 긴축정책의 완화를 점쳤다.

 조 센터장은 “중국 물가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음식료의 가격이 안정되고 정부의 통화긴축 강도가 완화되면서 3분기부터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신흥국 중심의 수요와 미국과 중국 경기 회복으로 완만한 상승흐름을 예상, 전년대비 30% 안팎 상승한 연평균 배럴당 101달러로 내다봤다.

 주도주로는 기존 자동차·정유·화학 외에 정보기술(IT)주를 꼽았다.

 조 센터장은 “미국과 중국으로 대표되는 매크로 경제가 회복되면서 수요도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자동차·화학·정유 중심의 랠리 속에서 삼성전자 등 IT의 합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