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LTE 서비스 시대 개막

4세대 LTE 서비스 시대 개막

4세대 LTE 서비스 시대 개막

 ‘4세대 LTE(롱텀에벌루션) 시대’가 열렸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과 광화문 세종홀에서 ‘LTE 상용화 선포식’을 열고 7월 1일 0시부터 LTE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데이터 전용망인 LTE는 하향 최고 75Mbps, 상향 최고 37.5Mbps 속도를 제공하는 차세대 네트워크다. 기존 3세대 WCDMA 망과 비교해 하향은 5배, 상향은 7배가 빠르다.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선교 국회 문방위 의원, 김충식 방통위 상임위원, 서진우 SK텔레콤 플랫폼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포식을 열고 올해 30만, 내년 300만, 2015년까지 가입자 10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LTE 모뎀 출시와 함께 전용 요금제로 LTE 모뎀 ‘35요금제’(월 3만5000원, 5GB 데이터 제공), LTE 모뎀 ‘49요금제’(월 4만9000원, 9GB 데이터 제공) 등도 공개했다. 스마트폰 요금제는 스마트폰 출시 시점에 맞춰 선보일 계획이다.

 배준동 사장은 “전용 단말기 출시에 맞춰 다양한 요금제를 마련해 초기 LTE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날 USB와 라우터 타입 2개 모뎀을 선보였다. 데이터용 모뎀 2종에 이어 9월 이후 스마트폰 5종, 10월 이후 스마트패드 2종 등 연내 총 9종의 LTE 단말기를 출시한다. 2013년에는 최고 다운로드 속도가 1Gbps에 이르는 LTE 어드밴스트를 조기 도입해 LTE망을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도 서울 광화문 세종홀에서 상용서비스 기념행사를 열고 ‘4G LTE 1등’을 선언했다. LG는 이날 ‘가장 빠른 4G’와 ‘대한민국 최강 LTE’인 ‘The Ultimate Speed’를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기존 3G에서는 불가능했던 고화질 HD 영상, 대용량 콘텐츠, 실시간 스트리밍, 멀티플레이어 네트워크 게임 등 진정한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열렸다”면서 “내년 말까지 300만명, 2014년까지 1000만명을 유치하고 경쟁사 대비 2배 빠른 서비스로 압도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경쟁사 LTE보다도 전송 속도가 2배 빠르다는 점을 차별화로 내세웠다. 수신과 발신 대역을 각각 10㎒씩 사용해 데이터 전송속도를 최고 75Mbps까지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1일 서울과 수도권·부산·광주 등의 거점 지역에서 상용 서비스를 시작으로 오는 9월 말에는 서울과 수도권 전체와 대부분의 광역시 등을 서비스 가능지역에 포함시켰다. 이어 연말까지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 중소도시를 포함한 전국 82개 도시까지 서비스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요금과 관련해서는 LTE 모뎀과 라우터의 데이터 전용 요금제 2종을 출시했다. 요금제는 월 기본료 3만원에 5GB, 5만원에 10GB를 제공하며 무료 데이터 초과 시에는 MB당 30원을 부과한다. LG유플러스 측은 “경쟁사 LTE 모뎀과 라우터 전용 요금제 대비 최고 14% 이상 싸 고객이 LTE 데이터 서비스를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

4세대 LTE 서비스 시대 개막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30일 롱텀에벌루션(LTE) 서비스를 1일부터 상용화하기로 하고 선포식을 가졌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30일 롱텀에벌루션(LTE) 서비스를 1일부터 상용화하기로 하고 선포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