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수기 시장 후발주자인 쿠쿠홈시스가 높은 판매고를 보이면서 기존 제조사들과 점유율 2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올 상반기 월 평균 1만5000대 판매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청호나이스·교원L&C·동양매직·LG전자 등 기존 정수기 업체들과 비슷한 판매치여서 눈길을 끈다.
밥솥으로 잘 알려진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1월 정수기 사업에 진출한 지 2년이 채 못 돼 총 17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월 평균 판매량은 1만5000대를 넘었다. 지난 3월 ‘스마트’ 정수기를 첫 출시한지 한 달 만에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월 평균 판매량은 웅진코웨이가 약 6만대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청호나이스·교원L&C·LG전자·동양매직이 각각 1만∼1만5000대 규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올해 목표치인 25만대 판매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경쟁사들과 월 평균 판매대수가 비슷해진데다 연말까지 정수기 관리·판매 인력을 기존 500명에서 1500명으로 확충할 예정이어서 확실한 정수기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쿠쿠홈시스는 ‘7대 홈케어 서비스’를 운영, 4개월마다 필터를 교체하고 물탱크와 코크 스팀청소, 대기전력 점검, 약알칼리수 관리 테스트, 전기밥솥 등 다른 쿠쿠 제품까지 동반 점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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