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이 발광다이오드(LED)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 인수를 다시 시작했다.
동부LED는 11일 알티반도체의 LED 사업을 양수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알티반도체가 진행해온 LED패키지 생산 및 판매 등 관련 사업 일체며 금액은 20억원이다.
동부LED는 지난달 동부하이텍, 동부CNI, 동부특수강이 출자해 설립한 기업이다. 자본금은 100억원이다.
동부LED의 이번 사업 양수는 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LED 사업 강화 및 수직계열화의 일환이다. 동부그룹은 지난 3월 동부하이텍과 동부CNI를 통해 국내 LED조명 업체인 화우테크를 인수한 바 있다.
LED조명을 만드는데 필요한 패키지와 모듈을 이번에 추가함으로써 조명 사업에 있어 본격적인 시너지와 성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동부 관계자는 “화우테크와 알티반도체를 인수한 것은 적은 투자비용으로 LED 산업 진출에 필요한 기술과 인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른 시일 내에 LED 관련 생산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조만간 동부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LED칩 및 잉곳, 웨이퍼분야까지 직접 제조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있다. 현재 인수를 추진 중인 네오세미테크 통해 잉곳이나 웨이퍼 사업에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동부 측은 그러나 “네오세미테크 인수를 추진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최종 방침이 수립되지는 않았다”며 “LED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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