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 단말기 사용자들이 지금까지 모바일 콘텐츠 구매에 들인 돈은 무려 220억달러(한화 약 23조3200억원. 누적)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각) 도이치방크의 애널리스트인 크리스 휘트모어는 투자자들에게 보내는 보고서에서 “소비자들에게 공급된 애플 iOS 기반 모바일 단말기가 현재 누적 2억2500만대이며 이 사용자들은 1인당 평균 100달러를 콘텐츠 구매에 사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 때문에 iOS 단말기 사용자들이 안드로이드 등 다른 모바일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원이나 영화 등 모바일 콘텐츠 구매 성향이 정착되고 애플 iOS 기반 앱 구매가 늘어날수록 애플 iOS 단말기는 튼튼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크리스 휘트모어 애널리스트는 “1인당 평균 100달러의 콘텐츠 구매 비용은 iOS 단말기 사용자들이 다른 플랫폼으로 전환할 때 (기구매 콘텐츠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결과를 낳는다”며 “이 비용은 애플 단말기의 뛰어난 사용자 경험과 결합해 사용자 충성도가 (다른 플랫폼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또한 iOS 플랫폼의 성장은 올 하반기 아이클라우드 서비스가 제공되면 더욱 가파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2012년 말에는 iOS 모바일 단말기가 누적 3억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콘텐츠 구매 금액 역시 3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 애플은 자사 앱스토어에서 소프트웨어 다운로드가 누적 150억건을 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른 보고서에 의하면 애플 앱스토어에서 유료로 판매된 애플리케이션은 전체 앱의 18%를 차지한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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