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영업이익 적자, 개발자 이탈 등으로 몸살을 알았던 한빛소프트가 하반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다시 뛰기 시작했다.
국내 대표 중견기업인 한빛소프트는 최근 김기영 대표가 직접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온라인게임 ‘삼국지천’의 콘텐츠 업데이트 및 캐릭터 밸런스 전면 수정으로 여름 시장 채비를 마쳤다. 또 콘텐츠가 안정화 단계에 이른 만큼 본격적인 이벤트 및 마케팅으로 대규모 이용자 모집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국지천은 지난 2월 공개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콘텐츠 개발 문제로 3개월 이상 유료화가 지연된 상황이다. 김 대표는 3개월째 직접 개발진을 진두지휘하며 콘텐츠를 개편 중이다.
회사의 국내외 사업을 총괄하는 김유라 한빛소프트 이사는 “상반기에 거품이 빠지고 회사 전체적으로 바닥을 쳤다고 판단했다”면서 “하반기에 삼국지천 및 축구게임 ‘FC매니저’의 유료화로 흑자전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이사는 온라인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FC매니저 서비스에 앞서 직접 네덜란드를 방문,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와 라이선스 계약을 마쳤다. 신작 외에도 MMORPG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중심으로 ‘오디션’과 ‘오디션2’ 등 구작 게임에도 업데이트를 실시해 동반상승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김 이사는 “회사 전반적으로 개발팀과 사업팀이 손발이 맞기 시작했다”면서 “스쿼드 플로우 등 내부에서 비공개로 개발 중인 게임도 오는 11월 지스타를 전후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빛소프트는 지난 1분기에 매출액 51억4753만원, 영업손실 29억9655만원을 기록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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