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의 세계에서 허우적" 드라마 속 `리플리 증후군` 네티즌들 관심

"가공의 세계에서 허우적" 드라마 속 `리플리 증후군` 네티즌들 관심

진나 12일 MBC 월화드라마 `미스 리플리`에서 주요 소재로 사용된 `리플리 증후군`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리플리 증후군 중 ‘리플리’라는 단어는 패트리샤 스미스의 소설 `재능있는 리플리씨(The Talented Mr. Ripley)`과 영화 ‘태양은 가득히’의 주인공 이름이다. 이 연작 소설은 1955년부터 1991년까지 모두 5편이 출간됐다. 이 소설과 영화에서 리플리는 신분 상승 욕구에 사로잡혀 거짓말을 일삼다 결국은 자기 자신마저 속이고 환상 속에서 살게 된다. 이런 유형의 인격 장애를 뜻하는 용어를 ‘리플리병’ 혹은 ‘리플리증후군’ 이라고 부른다. 리플리병은 개인의 사회적 성취욕은 크지만 사회적으로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통로가 봉쇄돼 있는 경우 자주 발생한다. 당초 `애즈 이프(As If) 증후군`이라는 용어가 쓰였지만 영화 `태양은 가득히`가 인기를 끈 후 `리플리 증후군`이 널리 알려지게 됐다.

드라마 `미스 리플리` 장미리(이다해 분) 역시 `리플리 증후군`을 앓고 있다. 12일 방송에서 미리는 자신이 꾸민 허상을 진짜처럼 착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술집 접대부로 일했던 과거와 동경대 학력 위조 거짓말이 탄로났지만 여전히 당당했다. 검찰 조사에서도 그녀는 자신이 동경대 졸업생이고 몬도그룹 후계자와 결혼한다고 주장했다.

정신병리학자들이 리플리증후군을 연구 대상으로 삼은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거짓을 사실이라고 믿는 `망상 장애 증상` 중 하나로 해석하고 있다. 대표적 망상 장애인로는 의부증, 의처증이 있으나 공식적으로 정신과 질환으로 보기에 힘든 부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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