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전기차에 한국 배터리 적용 검토"

미쓰비시의 양산형 전기차 `아이미브`.
미쓰비시의 양산형 전기차 `아이미브`.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가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 자동차에 우리나라 기업들의 배터리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인 오토위크는 최근 회사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미쓰비시가 배터리 공급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오토위크에 따르면 전기차 전략 책임자인 나카무라 요시카츠는 글로벌 전기차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쓰비시가 2016년까지 8종의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의 배터리 수급 체계로는 양산 물량이 부족해 아웃소싱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다른 리튬이온 배터리 중에서도 도시바와 한국 브랜드 제품을 검토하고 있다”며 “한국 역시 공급 규모에 제한이 있지만 가격이 좋다”고 말했다.

 미쓰비시는 일본 배터리 업체인 GS유아사와 합작 설립한 ‘리튬에너지재팬’을 통해 자체 배터리를 조달해왔다. 만약 우리나라 기업들의 배터리가 적용되면 해외 첫 아웃소싱 사례가 탄생하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미쓰비시자동차가 LG화학 배터리를 사용키로 하고 조율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으나 미쓰비시가 나중에 이를 부인했다.

 오토위크의 보도와 관련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지난해 미쓰비시와의 배터리 공동 개발 소식이 전해진 바 있는 LG화학은 “확인해 줄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고 전했으며 삼성SDI 역시 같은 입장을 내놨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