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플랫폼 부문 분사 작업이 본격화된다.
SK텔레콤은 19일 오후 5시 이사회를 열어 플랫폼 부문 분사안을 의결하고 이에 관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앞서 5월 말 SK텔레콤은 신규 사업 특성에 맞는 독립경영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강화하고 있는 플랫폼 사업을 물적 분할, 100% 자회사를 신설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 분사 방침 발표 이후 노동조합이 분사 대상 직원들의 처우 문제를 제기하며 사내 갈등을 빚어왔다. 그러나 이날 이사회 통과로 분사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전자상거래, 위치정보(LBS), 모바일광고, N스크린, TV포털 등을 담당하는 플랫폼 부문을 별도 회사로 분리해 구글과 애플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 시도가 성공한다면 통신망 중심의 전통적 통신서비스에서 벗어나 새로운 미래를 보여주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최근 SK텔레콤이 하이닉스 인수전에 나선 상황이어서 당초 구상대로 플랫폼 부문 분사에 회사 역량이 집중될지는 미지수다. 플랫폼부문 분사가 10월로 예정된 가운데 8월부터 11월까지 하이닉스 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본계약 체결 등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하이닉스 이슈에 SK텔레콤의 역량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이닉스 인수 참여로 인한 지원여력 축소가 플랫폼 사업 성장을 지연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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