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합 IMS 내년 상반기 시범서비스, "주도권 잡는다"

 KT가 2012년 상반기 통합 IP멀티미디어시스템(IMS)의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 IMS는 이동통신뿐 아니라 IP망을 기반으로 하는 유무선 통합 핵심 기술이다. KT는 통신사 중 처음으로 통합 IMS의 구축에 나서 차세대 통신시장 주도권을 선점할 계획이다.

 20일 KT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6월 통합 IMS 구축을 위한 제안서 서류심사를 끝냈고 오는 8월부터 장비 시험평가(BMT)에 들어간다. 현재 세 군데 업체가 심사를 통과해 BMT를 준비 중이다.

 이에 앞서 KT는 상반기 1차 통합 IMS 시범망을 구성해 테스트를 진행했고, 현재 2차 시범망 구성을 위한 장비 구매를 발주한 상태다. KT 측은 “일정에 차질이 없다면 내년 상반기에 통합 IMS의 시범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통합 IMS는 유무선은 물론이고 컨버전스 환경에서 IP멀티미디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 플랫폼이다.

 통합 IMS의 구축이 완료되면 유무선 통신서비스, VoIP, PSTN, 웹 기반 등 플랫폼 유형에 관계없이 애플리케이션을 생성, 제어, 변화시킬 수 있으며 영상이나 대용량 데이터 등 멀티미디어 통신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네트워크장비 업계 관계자는 “무선망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망 통합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현재의 망이 여러 갈래로 나눠진 비포장 도로라면 통합 IMS는 고속도로라고 보면 된다”고 의미를 밝혔다.

 KT 관계자는 “기존 IMS는 KT 기준으로 구축했다면 이번 통합 IMS는 글로벌 표준을 따라 외산 단말에 대한 확장성과 비용절감 등 효율적인 운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