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훌루(Hulu) 인수전에 참여했다고 블룸버그가 21일(현지시각)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애플은 이미 인수에 필요한 초기 협상을 시작했다.
훌루는 미국의 폭스사나 디즈니-ABC, 뉴스 코퍼레이션 등의 유력 거대 미디어 그룹이 공동 소유한 동영상 서비스 업체로, 경쟁사를 압도하는 파급력을 보여왔다.
공동 수유주들의 허용으로 홀루에는 자사의 프로그램을 저작권료 없이 등록할 수 있다. 또한 TV쇼 등 인기 프로그램들은 수 백 개의 광고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야후 · 구글 등 대형업체들이 이미 협상을 진행 중이다.
2008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한 훌루는 훌루 플러스 등의 유료 서비스로 부가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광고 수익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전문가들은 기존 분석보다 빠른 올해 여름께 100만 명 이상의 유료 가입자가 확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 대변인은 인수에 대한 언급을 거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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